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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AI

말 한마디로 영상을 편집하는 시대 이제 정말 왔다

by 와인병다육이세상사는이야기 2026.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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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한마디로 영상을 편집하는 시대, 이제 정말 왔다

요즘 SNS를 보다 보면 "AI로 부업하기", "이 프롬프트 하나면 끝" 같은 게시물이 부쩍 늘었다. 실제로 최근 타임라인에서 눈에 띈 건 "댓글에 'EBOOKS'라고 남기면 Claude로 전자책을 쓰고 판매하는 블루프린트를 보내주겠다"는 식의 리드 매그넷 게시물이었다. 이런 포스팅 방식 자체가 요즘 크리에이터들 사이에서 하나의 공식처럼 자리 잡았다는 걸 보여준다. 댓글을 유도해 알고리즘 노출을 늘리고, DM으로 자료를 보내면서 팔로워를 자산화하는 전형적인 성장 전략이다.

그런데 그 흐름 속에서 개인적으로 더 흥미로웠던 건, 같은 계정에서 소개한 AI 영상 편집 워크플로였다. "ChatGPT Codex + Remotion 플러그인"을 조합해서 영상을 통째로 편집해주는 방식인데, 실제로 뜯어보면 지금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이라면 눈여겨볼 만한 내용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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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건 생각보다 단순하다

거창한 장비나 편집 프로그램이 필요한 게 아니다. 필요한 건 딱 세 가지다.

  • ChatGPT Plus, Pro, 혹은 Team 구독
  • chatgpt.com/codex 에서의 Codex 접근 권한
  • Codex에 내장된 무료 플러그인, Remotion

설정도 어렵지 않다. Codex 안에서 플러그인 메뉴로 들어가 "Remotion"을 검색하고 추가 버튼만 누르면 끝이다. 이후엔 MP4, MOV, WebM 같은 일반적인 영상 파일을 업로드하는 것만으로 준비가 끝난다는 게 핵심이다. 별도의 렌더링 설정이나 코덱 지식이 필요 없다.

실제로 어떻게 쓰는가

사용법은 직관적이다. Codex 세션에 영상을 드래그해서 넣고, 원하는 편집 지시사항을 텍스트로 입력한 뒤, 완성된 파일을 다운로드하면 끝이다. 다만 처음부터 긴 영상을 통째로 맡기기보다는, 90초 이하의 짧은 클립으로 먼저 스타일을 테스트해보고 나서 본편 작업으로 넘어가는 걸 권장한다. 편집 스타일이 마음에 들지 않았을 때 되돌리는 비용을 줄이기 위한 합리적인 접근이다.

실제로 사용되는 프롬프트 예시도 공개되어 있는데, 대략 이런 식이다.

"@Remotion, 이 영상을 컷 편집, 줌인, 화면 텍스트를 활용해서 최대한 바이럴하게 편집해줘."

여기에 세부 지시를 덧붙이는 방식이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요청들이다.

  • 정적인 구간, 멈칫거리는 구간, 불필요한 필러 워드 제거
  • 핵심 순간에 화자의 얼굴로 줌인
  • 주요 메시지에 굵은 헤드라인 텍스트 삽입
  • 자동 생성 자막, 볼드체의 모던한 폰트 적용
  • 컷 사이의 부드러운 전환 효과
  • 늘어지는 구간 없이 빠른 템포 유지
  • 틱톡과 릴스에 맞는 9:16 세로 비율로 최종 출력

이 정도면 사실상 숏폼 영상 편집자가 하는 작업 대부분을, 문장 하나로 지시하는 셈이다.

반복 수정도 대화하듯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수정 과정이다. 같은 세션 안에서 이어서 대화하듯 요청하면 되는데, 이런 것들이 가능하다고 한다.

  • 화면 위 텍스트의 크기와 위치 재조정
  • 시작 또는 끝에서 특정 초 단위로 트리밍
  • 정확한 타임스탬프를 지정해 얼굴 클로즈업
  • 자막의 색상, 폰트, 배경 스타일 재조정

전통적인 영상 편집 툴이라면 타임라인을 열고 클립을 하나하나 조정해야 했을 작업들이, 여기선 자연어 몇 마디로 처리된다.

이런 흐름이 의미하는 것

두 게시물을 나란히 놓고 보면 공통된 맥락이 읽힌다. AI가 콘텐츠 제작의 진입장벽을 계속 낮추고 있다는 점이다. 전자책이든 숏폼 영상이든, 예전에는 전문 기술이나 별도 인력이 필요했던 작업들이 이제는 잘 설계된 프롬프트 하나로 상당 부분 대체되고 있다.

물론 이런 류의 게시물들이 어느 정도 마케팅적 과장을 포함하고 있다는 점은 감안할 필요가 있다. "말 한마디로 완벽한 영상"이라는 표현은 다소 단순화된 것이고, 실제로는 결과물을 확인하고 다듬는 반복 작업이 여전히 필요하다. 그럼에도 워크플로 자체는 참고할 만하다. 도구가 무엇이든, 핵심은 명확하고 구체적인 지시를 내리는 능력이 이제 콘텐츠 제작 역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게 됐다는 사실이다.

영상 편집을 배워본 적 없는 사람도, 오늘 당장 짧은 클립 하나를 올려놓고 프롬프트를 던져보는 것만으로 결과물의 감을 잡을 수 있는 시대다. 이런 도구들을 하나씩 실험해보는 것 자체가, 지금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들에게는 꽤 남는 투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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