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왜 이제야 알았을까"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알아보자
엑셀 함수 하나 떠올리려고 5분을 멍하니 화면만 보던 경험, 다들 있으시죠? 회의 끝나고 회의록 정리하느라 야근하던 날도요.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Microsoft Copilot)은 바로 그 "귀찮고 시간 잡아먹는" 업무들을 대신 처리해주는 AI 동료입니다. 오늘은 코파일럿이 정확히 뭘 할 수 있는지, 어떻게 시작하면 되는지, 그리고 최근에 또 어떤 기능들이 추가됐는지까지 한 번에 정리해보겠습니다.

코파일럿이 정확히 뭐길래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은 Microsoft 365에 기본으로 내장된 AI 생산성 도우미입니다.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아웃룩, 팀즈 같은 익숙한 앱들 안에 그대로 들어가 있어서, 새로운 프로그램을 따로 배울 필요 없이 평소 쓰던 화면에서 자연어로 명령만 내리면 됩니다. 문서 안의 내용을 이해하고, 데이터를 분석하고, 회의 내용을 요약하는 등 조직의 정보를 깊이 있게 들여다보면서 작업 속도를 끌어올려주는 게 핵심입니다.
접근하는 방법도 생각보다 다양합니다.
- 브라우저: copilot.microsoft.com에 그냥 들어가면 됩니다.
- Microsoft 365 앱: m365.cloud.microsoft에서 다른 앱들과 함께 사용 가능.
- 앱 안에서 바로: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아웃룩, 원노트, 셰어포인트, 플래너 어디서든 홈탭이나 사이드바에 코파일럿 아이콘이 있습니다.
- 엣지 사이드바: 작업 중인 페이지를 벗어나지 않고 Ctrl + Shift + .로 호출.
- 모바일 앱: 아이폰·안드로이드·iOS 모두 지원, 카메라로 사진 찍어서 바로 물어볼 수도 있습니다.
- 윈도우 작업 표시줄: 설정에서 켜고 끄는 토글 하나로 항상 옆에 둘 수 있습니다.
4가지 내장 에이전트, 일을 '대신' 해주는 동료들
코파일럿에는 단순 챗봇을 넘어서는 4명의 전담 에이전트가 있습니다. 각자 맡은 역할이 뚜렷해서, 상황에 맞게 불러 쓰면 됩니다.
리서처(Researcher)는 OpenAI의 딥 리서치 모델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오케스트레이션·검색 기능을 결합해, 시장 전략 분석부터 클라이언트 보고서까지 복잡한 다단계 조사를 처리합니다. 37개 언어를 지원하고 한 달에 최대 25번 호출할 수 있으며, 결과를 파워포인트나 PDF, 인포그래픽, 오디오 개요로 바로 변환해줍니다.
애널리스트(Analyst)는 데이터 과학자 역할입니다. OpenAI의 o3-mini 추론 모델 기반으로 사고 사슬(chain-of-thought) 방식으로 문제를 단계적으로 풀어나가며, 파이썬을 직접 실행해 복잡한 데이터 쿼리를 처리하고 그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퍼실리테이터(Facilitator)는 팀즈 회의 중 옆에서 같이 일하는 동료입니다. 노트 정리, 빠른 사실 확인, 대화 진행 관리는 물론 의제 작성, 작업 캡처·배정, 회의 문서 자동 생성까지 도맡습니다.
인터프리터(Interpreter)는 팀즈에서 실시간 통역을 제공합니다. 참가자가 각자 원하는 언어로 말하고 듣을 수 있어서, 최대 9개 언어까지 지원되는 국제 회의에서 언어 장벽을 실질적으로 없애줍니다.
앱별로 코파일럿이 정확히 뭘 해주나
워드에서는 빈 프롬프트 한 줄로 문서 초안을 작성하고, 인용 추적과 전체 흐름 제어까지 가능한 수준으로 다듬어줍니다. 최근에는 작성 중인 문서와 관련된 이메일, 회의 메모, 연락처를 끌어와 참고하는 기능도 추가됐습니다.
엑셀에서는 데이터를 탐색하고, 수식 추천부터 시각화까지 질문 한 번으로 처리합니다. 2026년부터는 Plan 모드로 변경 사항을 적용 전에 미리 검토할 수 있고, 클라우드 외 로컬 파일에서도 작동하며, 고급 분석에는 파이썬도 지원합니다.
파워포인트에서는 발표 길이, 내레이션, 슬라이드 스타일까지 통제할 수 있고, 셰어포인트·템플릿 라이브러리의 적용된 폰트와 서식을 일괄 표준화할 수 있습니다. Narrative Builder를 쓰면 브랜드 템플릿이나 새 파일에서 시작해 발표 개요만 입력해도 발표자 노트와 애니메이션까지 갖춘 완성본을 만들어줍니다.
아웃룩에서는 핸즈프리 음성으로 메일을 작성·관리하고 받은 편지함을 정리할 수 있습니다. 코파일럿 챗에서 텍스트를 강조해 자동으로 메일 초안을 작성하게 만드는 암시적 그라운딩도 지원합니다. 메일의 톤이나 길이, 스타일을 다시 써달라고 요청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팀즈에서는 모든 터치포인트에서 코파일럿 챗을 쓸 수 있는데, 화상 회의 하이라이트 릴, 8개 언어 자막, 회의록 자동 요약 같은 기능이 특히 유용합니다. 최근엔 회의 대본과 채팅을 함께 묶어 보여줘서 대규모 회의에서도 빠진 발언 없이 종합 요약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코파일럿 챗, 코파일럿 노트북: 같이 알아두면 좋은 것들
코파일럿 챗은 기존 Microsoft 365 구독에 추가 비용 없이 포함된, 웹 기반 그라운딩 AI 어시스턴트입니다. 콘텐츠 초안 작성, 누락된 업데이트 확인, 업무 데이터를 안전하게 참고한 답변 받기에 적합합니다. 모델 선택기를 통해 빠른 응답이 필요한지, 깊은 사고가 필요한지 직접 고를 수 있다는 점도 특징입니다.
코파일럿 노트북은 참고자료·코파일럿 페이지·채팅을 한 화면에 나란히 보여주는 새로운 작업 공간입니다. 채팅을 통해 페이지를 직접 만들고 수정할 수 있고, 외부 웹 링크도 참고 자료로 추가해 노트북 출력에 반영할 수 있습니다.
코파일럿 스튜디오는 조직의 AI 에이전트와 자동화 워크플로를 직접 구축하는 SaaS 플랫폼입니다. 엔터프라이즈 지식, 최신 에이전트 도구, 멀티에이전트 프로세스를 결합해 업무 프로세스를 새롭게 짤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Work IQ는 코파일럿이 사용자의 업무 패턴과 관계, 워크플로를 자연스럽게 학습해 점점 더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도록 만드는 인텔리전스 레이어입니다.
최근 들어 또 뭐가 바뀌었나
이 분야가 워낙 빠르게 움직이는 만큼, 최근 발표된 내용도 짚어볼 만합니다. 2026년 3월에는 코파일럿 웨이브 3(Copilot Wave 3)가 공개됐는데, 코파일럿 코워크(Cowork)와 앱 안에서 바로 실행되는 코파일럿, 채팅 기반 에이전트, 멀티모델 인텔리전스, Agent 365, Microsoft 365 E7 같은 내용이 한꺼번에 포함됐습니다. 이번 발표의 핵심은 단순한 AI 기능 추가가 아니라 AI를 업무 보조에서 실제 실행 단계로 확장하는 것이었습니다.
모델 측면에서도 변화가 있었는데, 마이크로소프트는 GPT-5.4 Thinking과 GPT-5.3 Instant를 Microsoft 365 Copilot과 Copilot Studio에 도입해, 내장된 모델 선택 기능과 함께 향상된 지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관리자 입장에서는 AI 생성 비디오 기능에 대한 접근을 관리할 수 있는 새로운 설정도 Microsoft 365 관리 센터에 추가되어, 조직 내부 정책에 맞게 사용 범위를 통제할 수 있게 됐습니다.
결론: 일단 한 번 눌러보는 게 시작
코파일럿의 가장 큰 장점은 새로운 도구를 배우는 부담이 없다는 점입니다. 이미 매일 쓰는 워드, 엑셀, 팀즈 안에 있으니까요. 처음엔 메일 톤을 다듬어달라고 시켜보거나, 엑셀에서 "이 데이터로 어떤 인사이트를 뽑을 수 있을까?"라고 한 번 물어보는 것부터 시작해도 충분합니다. 작은 질문 하나가 매일 반복되던 잡무를 줄여주는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이 글은 마이크로소프트 공식 발표 내용을 참고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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