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빛 감동 두 배 거제식물원 정글돔 & 진트리움 완벽 여행기
쥬라기 공원에서 온 초대장 공룡 새 둥지 포토존
정글돔 안을 거닐다 보면, 어느 순간 걸음이 멈추게 되는 곳이 있습니다.
거대한 나뭇가지들이 빼곡히 얽혀 만들어진 공룡의 새 둥지. 마치 쥬라기공원 한 장면 속으로 걸어 들어온 것 같은 그 순간, 우리 커플은 그 안에 쏙 들어가 찰칵 한 장을 남겼습니다.
지금 이 사진 속엔 아무도 없지만, 독자 여러분이 AI로 사랑하는 사람과의 커플 사진을 만들어 넣어 보세요! 거대한 둥지 속, 두 사람의 이야기가 얼마나 근사하게 펼쳐질지 — 상상만으로도 설렙니다.
💡 포토 팁: 둥지 안쪽 중앙에 나란히 앉으면 배경으로 열대 정글과 돔 천장이 완벽하게 담깁니다!

정글돔을 나서면 만나는 또 다른 세계 진트리움 (Jintrium)
정글돔의 감동이 채 가시기도 전에, 출구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작은 건물 하나가 조용히 손짓합니다.
바로 진트리움(Jintrium) 이름부터 심상치 않지요.
지역 방언으로 '습지'를 뜻하는 jint + 전시 공간을 뜻하는 -arium 의 만남.
습지의 고요함과 생태의 경이로움을 담은 공간, 진트리움. 규모는 정글돔보다 작지만, 한 걸음 한 걸음 걸을 때마다 시선이 머무는 곳은 셀 수 없이 많았습니다.


용암석 벽과 이끼의 조화 숲속 비밀 정원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눈앞을 가득 채우는 건 제주도 현무암을 연상시키는 거친 돌담과 그 위에 소복이 쌓인 초록 이끼들.
둥글둥글한 돌 조형물들, 자갈 오솔길, 양치식물 군락이 어우러진 이 공간은 마치 누군가의 비밀 정원 속으로 초대받은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구석의 파란 벤치 하나가 괜히 눈에 밟혀 한참을 바라보았습니다.
"여기 앉아 책 한 권 읽고 싶다."
그런 생각이 절로 드는 공간이었습니다.

동양의 숨결 일본식 정원 코너
자갈길을 따라 걷다 보면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는 구역이 나타납니다.
은은하게 빛나는 쇼지(障子) 격자 창호, 따뜻한 목조 기둥, 대나무 울타리 너머로 수련이 떠 있는 연못.
조용한 물소리와 함께 펼쳐지는 이 공간은 한국 안에 있는 소담스러운 일본 정원 같아, 잠시 숨을 고르며 멍하니 서 있게 만들었습니다. 판석과 자갈이 이어진 산책로도 정겨워 천천히 걸어보게 됩니다.

물안개와 함께 중앙 폭포 분수대
진트리움의 심장부에는 현무암으로 쌓아올린 폭포 조형물이 우뚝 서 있습니다.
물줄기가 바위틈을 타고 흘러내리며 주변에 안개처럼 물보라를 만들어내고, 그 위에는 고사리와 붉은 꽃들이 풍성하게 피어 있습니다. 천장에 걸린 은은한 펜던트 조명들이 수면에 반사되어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사진을 찍을 때마다 "여기가 실내 맞나?" 하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로, 자연스러운 공간 연출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살아있는 벽화 이끼 그린월과 공중 플랜츠볼
한 벽면 가득 살아있는 이끼들로 채워진 그린월(Green Wall).
붉은 나무 프레임이 기하학적으로 이끼 벽을 가르고, 그 앞에는 각종 양치식물과 고사리들이 터를 잡았습니다. 천장에는 이끼와 식물로 감싸인 둥근 플랜츠볼들이 줄줄이 매달려, 마치 숲속 행성들이 공중을 유영하는 것 같습니다.

경이로운 생명력 수직 암벽 생태 전시
어두운 조명 아래 드라마틱하게 연출된 수직 암벽 코너.
천장까지 이어지는 바위 질감의 벽면에 이끼와 고사리, 덩굴 식물들이 빼곡히 자리 잡고, 여러 줄기의 조명이 내리비추며 빛의 번짐을 만들어냅니다. 마치 숲속 계곡의 절벽 앞에 서 있는 것 같아, 자연스레 발걸음이 느려지는 구역이었습니다.



마지막 선물 어린이 정글 어드벤처 타워
식물원 관람을 마치고 건물 밖으로 나서면, 아이들의 환성이 들리는 방향으로 시선이 향합니다.
거대한 정글 타워 (정글타워). 나무 조각상과 철제 구조물이 결합된 이 타워는 여러 층을 오르내릴 수 있는 체험형 어드벤처 시설로, 대형 미끄럼틀이 구불구불 내려오는 모습이 압도적입니다. 비가 살짝 내리는 흐린 날씨였지만, 뒤편 거제도의 산줄기와 함께 보이는 타워의 실루엣은 그 자체로 멋진 풍경화였습니다.아이와 함께라면 필수 코스, 어른이라도 동심으로 돌아가고 싶어지는 곳!

여행은 계속된다.
거제식물원 정글돔이 웅장한 열대 밀림의 감동을 선사한다면, 진트리움은 그보다 조용하고 섬세한 방식으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속삭입니다.
두 공간 모두, 거제도 여행에서 빠뜨리기엔 너무나 아까운 보석 같은 곳입니다.
와인병다육이세상사는이야기
창조적이고 유니크한 와인병다육이의 세상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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