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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테리어

봄꽃이 지고 나서야 가을이 얼마나 깊었는지 알게 됐다.

by 와인병다육이세상사는이야기 2026.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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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한탄강 지질공원

봄꽃이 지고 나서야 가을이 얼마나 깊었는지 알게 됐다.

두 계절이 같은 땅위엣 피워낸 전혀 다른 이야기, 한탄강가든페스타 봄과 가을의 기록

블로그 포스팅 준비 자료를 정리하기전 우연히 마주한 사진들 

prologue
같은 장소가, 계절에 따라 이토록 다른 얼굴을 할 수 있다는 걸
한탄강 앞에 서기 전까지는 몰랐다.

지난 가을, 처음 이곳에 발을 들였을 때는 황금빛 억새와 단풍이 반겼다. 그리고 봄, 다시 찾은 자리에는 붉고 노란 튤립 수천 송이가 피어 있었다. 같은 하늘, 같은 산, 같은 강 그러나 완전히 다른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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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ing 가든 페스타
봄의 한탄강은 튤립으로 말한다
4월 말, 운무가 산 위를 감싸던 날 아침. 정형원 양식의 정원에는 붉은 튤립이 물결처럼 펼쳐져 있었다. 노란 튤립과 빨간 튤립이 교차하며 만들어내는 패턴은 마치 누군가 공들여 그려낸 수채화 같았다.

화분에 담긴 무스카리, 측백나무 사이로 지나가는 사람들의 얼굴엔 하나같이 미소가 번졌다. 흐린 하늘조차도 이 공간에선 오히려 꽃빛을 더 깊고 선명하게 만들어주는 배경이 되어주었다.

Autumn 지질공원 가을
가을의 한탄강은 억새로 속삭인다
10월의 한탄강은 스스로가 하나의 거대한 그림이었다. 은빛 억새밭 너머로 현무암 주상절리 절벽이 깎아지른 듯 솟아있고, 그 위를 가로지르는 하늘다리엔 사람들이 개미처럼 걸어가고 있었다.

황금빛으로 익어가는 논, 토피어리 코끼리 조각, 코스모스 사이로 지나가는 경운기 소리 이 모든 것이 어우러져 어딘가 따뜻하고, 어딘가 쓸쓸한 가을의 정서를 빚어냈다.

한탄강은 봄에도 가을에도
언제나 자신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아낌없이 내어주는 곳이다

highlights
놓치면 아쉬운 한탄강의 다섯 장면
01. 튤립 미로 정원 (봄)
유럽식 파르테르 정원 양식으로 조성된 튤립 화단. 붉은 튤립과 노란 튤립이 기하학적 패턴을 이루며 측백나무 사이로 펼쳐진다. 흐린 날 오전, 이슬을 머금은 꽃잎이 가장 아름답다.

02.하늘다리 & 전망대 (가을)
현무암 언덕을 가로지르는 현수교형 하늘다리. 위에서 내려다보이는 황금 들판과 주상절리 협곡의 조합은 가을에만 볼 수 있는 절경이다. 대기 줄이 길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다.

03. 억새밭 산책로 (가을)
은빛 억새 물결이 하늘다리 아래로 펼쳐지는 장관. 역광으로 빛나는 억새 이삭은 어떤 필터도 필요 없는 천연의 보케를 선사한다. 

04. 주상절리 협곡 전망 (가을)
한탄강을 내려다보면 양쪽으로 수직 절벽처럼 이어지는 현무암 주상절리가 압도적이다. 단풍이 물든 나무들과 함께 어우러진 모습은 한국에서 보기 드문 경관.

05. 토피어리 & 코스모스 (가을)
풀로 만든 코끼리 가족 조각상 주변으로 분홍 코스모스가 가득 피어있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반드시 들러야 할 포토존. 자연과 예술이 자연스럽게 공존하는 공간.

2026 가든 페스타 예고
2026년 5월 1일 개막 예정. 봄마다 새롭게 단장되는 꽃 정원 구성이 기대된다. 작년보다 더 풍성해진 튤립과 새로운 테마 정원이 추가될 예정이라는 소식.

Spring Scene · 봄의 정원

수천 송이가 동시에
눈을 뜨는 아침
가든 페스타가 열리는 정원은 유럽의 왕실 정원을 연상시키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다. 대칭적인 화단, 측백나무 기둥들, 그리고 붉은 철재 아치웨이. 그 사이사이를 채우는 건 수천 송이의 튤립이다.

흐린 봄날 아침, 이슬을 머금은 꽃잎 위로 부드러운 빛이 내려앉을 때 이 정원은 그 어떤 네덜란드 꽃밭 사진과도 비교할 수 없는 고유한 아름다움을 발산한다.

Autumn Scene · 가을의 강

억새가 빛나는 오후,
하늘다리 위의 사람들
10월의 한탄강에는 특유의 서정이 있다. 은빛 억새가 바람에 흔들리고, 그 너머 현무암 산 위로 하늘다리가 활처럼 휘어진다. 다리 위에 줄지어 선 사람들의 실루엣이 역광 속에서 흔들린다.

이 장면을 처음 본 순간, 나는 한참을 멈춰 섰다. 자연이 만든 지질의 기적과, 인간이 그 위에 놓은 다리 하나가 이렇게나 어울릴 수 있다는 게 신기했다.

Autumn Scene · 협곡의 절경

주상절리 위,
단풍이 타오르던 날
하늘다리에서 내려다본 한탄강 협곡은 가히 압도적이었다. 수직으로 깎인 현무암 절벽, 그 아래로 에메랄드빛 강물이 흐르고, 절벽 가장자리엔 빨갛고 노란 단풍나무들이 불타오르듯 물들어 있었다.

봄의 정원이 '인간이 가꾼 아름다움'이라면, 이 협곡은 '지구가 수만 년에 걸쳐 만들어낸 아름다움'이다. 한탄강은 두 종류의 감동을 동시에 품고 있는 드문 곳이다.

한탄강에는 봄에 가야 할 이유도,
가을에 가야 할 이유도 있다.
그러니 결국 답은 하나
두 번 다 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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