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봄날의 순담 그 절경 속으로
오늘은 오랫동안 벼르고 별러왔던 곳을 드디어 다녀왔다.
경기도 포천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 강원도 철원에 자리한 한탄강 주상절리길 순담 코스.
맑은 하늘 아래 차를 몰고 달려가니, 어느새 주차장 입구가 눈에 들어왔다. 이미 주차장은 차들로 가득 봄 나들이 인파가 이곳에도 어김없이 찾아와 있었다.




순담 게이트 앞에서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커다란 "I LOVE CHEORWON" 포토존.
귀여운 철원 마스코트 캐릭터가 하트를 꼭 안고 있는 모습이 어쩐지 반갑다. 여행의 설렘을 이미 이 앞에서부터 느끼게 만드는 묘한 힘이 있다.
게이트에는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 이라는 이름이 크게 새겨져 있고, 옆에는 이 길이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되었다는 현수막도 자랑스럽게 걸려 있었다. 그 명성이 괜히 만들어진 게 아님을, 들어가자마자 실감하게 된다.
입구 옆 대형 트레일 지도를 보니 순담 게이트에서 드르니 게이트까지 총 3.6km 구간이 한탄강을 따라 이어진다. 중간중간 현수교, 보행데크, 잔도 등 다양한 시설들이 표시되어 있어 보는 것만으로도 두근거렸다.


숲길 데크를 걸으며
게이트를 통과하면 본격적인 트레킹이 시작된다.
소나무 숲 사이로 난 목재 데크가 절벽 위를 아슬아슬하게 이어지는데, 양옆 난간 너머로 한탄강의 풍경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발아래는 낙엽이 켜켜이 쌓여 있고, 머리 위로는 소나무 가지들이 하늘을 가리며 초록 터널을 만들어낸다. 봄이 이제 막 시작되려는 듯, 군데군데 진달래가 수줍게 분홍빛을 내밀고 있었다.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차분해지는 그런 길이었다.


순담 전망대에서 바라본 한탄강
데크를 따라 조금 걷다 보면, 탁 트인 전망대가 나타난다.
그 순간 말이 필요 없다.
초록빛을 띤 한탄강 물줄기가 현무암 절벽 사이를 유유히 흘러가고, 강 양쪽으로는 까마득한 주상절리 암벽이 병풍처럼 펼쳐진다. 수만 년 전 화산이 만들어낸 지형이 이토록 아름다울 수 있다니.
모래사장이 드러난 강변, 그 위로 반짝이는 수면, 멀리 보이는 산줄기까지 — 카메라를 않가지고와 휴대폰으로찍고 한참을 바라보게 만드는 풍경이었다.




절벽 위 잔도에서
조금 더 나아가면 절벽 옆면을 따라 만들어진 잔도 구간이 나온다.
발밑으로 한탄강 협곡이 아득히 펼쳐지고, 저 멀리 현수교와 전망대 시설물이 안개 속에 아련하게 보인다.
강물은 협곡 깊은 곳에서 하얗게 부서지며 흐르고 있었고, 봄볕에 달궈진 바위들은 따뜻한 기운을 뿜어내고 있었다.
높은 곳을 걷는 아찔함과, 그 아름다움에 압도되는 감동이 동시에 찾아오는 순간이었다.



옛날 한때 직장생활시 고객들과 래프팅을 하거나 직원단합차 래프팅을 했던 그리운 시절!!! 그 시작점이 바로여기
맑은 하늘, 소나무 향, 한탄강 물소리.
온전히 이 풍경으로 채워진 기분이었다.
쉽게 갈 수 있는 곳인데, 막상 가면 이렇게 깊은 인상을 남기는 곳이 얼마나 될까. 한탄강 주상절리길은 그런 곳이었다.
계속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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